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선덜랜드, 내년여름 계약만료 선수 처분 논의, 지동원은?

선덜랜드, 내년여름 계약만료 선수 처분 논의, 지동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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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으레 새 직장의 오너로 취임한 뒤 거행하곤 하는 조직 체질 개선을 실시할 조짐이다. 전임 감독 파올로 디 카니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12명의 선수를 비롯 기존 선수 중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판단하는 선수를 내보낼 작정이다.
지난 27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서 어느정도 구상이 드러났다. 디 카니오 체제에서 핵심 선수였던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와 크레이그 가드너를 벤치에 앉혔다. 반면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레프트백 안드레아 도세나를 선발 투입했다. 기성용은 후반 교체투입됐다.
경기 후 ‘가디언’, ‘미러’ 등 영국 언론은 600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15억 원)에 영입한 자케리니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테르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형식으로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옛 감독은 “팀의 일원”이라며 반박했다.)
포옛 감독은 조만간 엘리스 쇼트 구단주와 만나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 및 내년 여름 계약만료 선수들의 처분 또는 재계약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 공격수 지동원도 논의 대상이다. 지난 2011년 6월 3년 계약을 체결,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난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두 경기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재계약보다는 처분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지동원과 입단 동기인 ‘만년 유망주’ 코너 위컴은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2부리그 임대가 고려되고 있다. 셰필드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선덜랜드 구단측에서 조만간 임대를 허용하리라 ‘가디언’은 전망했다.
지동원도 자신의 입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 대표팀 동료 윤석영이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돈캐스터 로버스로 떠났던 긴급임대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야 선덜랜드가 아니더라도 다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라리가 슈퍼골] 레알의 7골…베일-호날두 공존해법은 벤제마

[라리가 슈퍼골] 레알의 7골…베일-호날두 공존해법은 벤제마




10경기 33골, 경기당 3.3골 (시즌 평균 경기당 3골)
최다 득점 경기 | 10골 (레알마드리드 7-3 세비야)
최다 득점 팀 | 7골 (레알 마드리드)
무득점 경기 | 2회 (에스파뇰-말라가, 베티스-레반테)
무득점 클럽 | 6팀 (에스파뇰, 말라가, 셀타, 비야레알, 베티스, 레반테)
시간별 득점
전반전 득점 | 13골
후반전 득점 | 20골
득점 패턴
헤딩 득점 | 5골
프리킥 득점 | 1골
페널티킥 득점 | 5골
페널티킥 실패 | 2회(라키티치/세비야, 에버트/바야돌리드)
자책골 | 1골(요엘/셀타)
2013/2014시즌 종합
팀 최다 득점 | 33골 (바르사)
팀 최소 실점 | 7골 (바르사)
개인 최다 득점 | 12골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개인 최다 도움 | 7개 (코케/아틀레티코)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 13개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호날두/레알마드리드)
득점 순위 | 1위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12), 2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11), 3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8), 4위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7), 5위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사, 6), 앙트완 그리즈만(소시에다드, 6), 지오반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 6), 하비 게라(바야돌리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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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인정을 받은 프랑스산 레알 에이스 벤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패배가 준 깨달음, 레알의 다이나믹 트리오가 떴다
‘문제를 직면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면하지 않고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미국의 소설가 제임스 볼드윈이 남긴 명언처럼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패배를 당한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캄노우에서 뺨 맞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화를 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바르사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아픔을 딛고 세비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먹튀 논란’을 빚었던 가레스 베일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따로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명의 슈퍼 윙어를 부활 시킨 주인공은 ‘9번 공격수’ 카림 벤제마다. 2골 2도움으로 7-3 승리 과정에 4골에 기여한 벤제마는 이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했다.  
기록적으로 따져도 벤제마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포지션 특성상 안정적인 패스를 연결할 수 밖에 없는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92%)와 라파엘 바란(93%)에 뒤를 이어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세 번째로 높은 패스 성공률(91%)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총 45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그가 기록한 패스 중 5개가 결정적인 패스로 기록됐고, 이는 단연 양 팀을 합쳐 최고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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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은 벤제마 활동 반경
벤제마가 이토록 많은 패스를 연결하고 성공했으며,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전방에 머무르며 공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폭 넓은 움직임으로 베일과 호날두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세밀함 보다 역동성이 무기한 베일과 호날두는 벤제마가 움직이며 만든 공간으로 빠져들며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벤제마는 이처럼 전술적인 보조자 역할 뿐 아니라 베일과 호날두에게 수비가 쏠리면 빈 공간으로 영리하게 침투한 뒤 직접 득점에도 성공했다. 2차례 시도한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해 100%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모라타의 이름을 외치고,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을 위한 옵션으로 여겨지는 수모를 딛고 벤제마는 다시금 레알 마드리드 9번 유니폼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자신의 지지자이자 멘토인 동향의 영웅 지네딘 지단과의 포옹은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사전에서도 벤제마가 투입된 이후 호날두가 활동 공간과 침투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야라멘디 투입을 통해 중원의 패스 배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마르셀루와 동시 투입시 측면 수비에 허점이 드러나자 마르셀루에게 적극적인 공격 역할을 부여한 대신 라이트백 포지션에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투입해 안정을 꾀했다. 호날두와 동선이 겹치던 이스코는 세비야전에서 그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고, 사비 알론소까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시도한 다양한 선발 전술 중 가장 안정적이고 파괴적이었으며, 호날두와 베일을 동시에 살릴 수 있었던 전술이었다.
이번 시간 슈퍼골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7골 중 공격진의 전술적 움직임이 빛난 4골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움직임 특성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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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가세로 공존 해법을 찾은 호날두와 베일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골 분석 ① 라모스에서 시작해 베일로 끝나다
전반 13분에 터진 선제골은 팀 플레이의 위대함을 가장 잘 보여준 골이다. (1) 라모스가 세비야의 공격을 차단한 뒤 왼쪽 후방의 마르셀루에게 공을 넘겨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르셀루는 이 공을 빠르게 왼쪽 측면에서 전진하는 이스코에게 찔러주었다. (2) 이스코는 세비야 수비를 드리블로 제치며 전진했다. 호날두, 벤제마, 베일의 삼각 편대가 전방 공간에 자리를 잡는 시간을 번 것이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 우측으로 뛰었고, 베일은 중앙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으로 직선적으로 이동했다. 중앙 전방에 있던 벤제마는 왼쪽 측면 빈 공간으로 빠지는 교차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스코의 패스는 벤제마에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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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제마가 공을 잡고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을 때 호날두는 크게 손짓 하며 문전 우측으로 향했다. 자신에게 볼을 달라고 신호를 보내자 수비 한 명은 호날두 쪽으로 몰렸고, 두 명은 호날두의 위치를 체크하고 벤제마의 패스 각도를 좁히느라 베일을 막지 못했다. 문전의 베일에게 자유로운 공간이 생겼고, 벤제마가 베일에게 볼을 넘겨줬다. 베일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마르셀루의 정확한 킥, 이스코의 드리블, 호날두의 공간 침투, 벤제마의 소유와 연결, 베일의 마무리가 합작한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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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골 분석 ② 호날두-이스코, 공존 가능성은 충분
전반 32분 호날두가 블래터 회장에 대항해 장군 세리머니를 펼친 페널티킥 득점은 단순히 슈팅 장면만 살펴보면 시시할 수 있다. 이스코가 파울을 당한 지점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이라 오심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까지의 과정은 꽤 인상적이다. (1) 첫 골과 마찬가지로 라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세비야 선수 6명이 왼쪽 측면으로 몰려 강하게 압박을 가하자 라모스가 단 번에 우측 빈 공간으로 장거리 대각선 패스를 라이트백 아르벨로아에게 연결하며 세비야 수비의 허점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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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르벨로아는 볼을 이어 받은 뒤 운반 능력이 뛰어난 이스코에게 패스했다. 패스하고 중앙 전방으로 침투하며 이스코가 보다 수월하게 돌파를 시도할 수 있게 움직였다. 이스코는 자신을 세 명의 수비가 압박하자 호날두와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우측면으로 파고들었다. (3) 문전 중앙 공격수에 대한 견제로 이스코에겐 페르난도 나바로 한 명 만에 따라 붙었는데, 기술적으로 이스코를 막기 어렵다 파울로 끊을 수 밖에 없었다.
호날두와 이스코가 동선이 겹치고 서로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 장면에서 시도한 2대1 패스의 타이밍, 그리고 서로 엇갈리며 움직이는 동선 조정은 둘의 공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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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골 분석 ③ 수비의 시선을 벗어나 최고의 위치를 선점한 벤제마
세비야가 두 골을 추격하며 3-2의 팽팽한 긴장감이 돌던 후반 7분에 터진 벤제마의 쐐기골은 다이나믹 트리오의 강점이 가장 잘 빛난 골 장면이며, 공이 없을 때 벤제마의 움직임이 탁월했던 장면이다.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가 공을 잡고 호날두에게 길게 던져주며 역습 공격이 시작됐다. (1) 호날두는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으로 달려갔으며, 벤제마가 좌측, 베일이 우측에서 보조를 맞추며 치고 올라갔다. 호날두는 두 명의 수비가 각도를 좁히고 있는 벤제마 대신 전방에 광활한 공간이 열려 있는 베일 쪽으로 패스를 보내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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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호날두는 중앙으로 침투, 벤제마는 여전히 동선 그대로 좌측으로 침투하고 있다. 베일은 이때 호날두가 문전으로 보다 깊게 빠져들자 그 뒤에 빈 공간으로 크로스 패스를 보냈다. 벤제마는 호날두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빠져나간 공간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어 자신을 따라 붙던 수비를 따돌리고 베일의 패스를 이어 받았다. (3) 세비야 수비는 벤제마가 볼을 받았을 때 페널티킥에 대한 위험으로 과감하게 막아설 수 없었고, 벤제마는 예리하게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득점했다.
세 명의 공격수는 서로의 역할과 생각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었고, 그를 통해 수비를 분산시키는 데 성공하며 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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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골 분석 ④ 호날두 단독 골 뒤에 인상적인 벤제마와 베일의 움직임
호날두가 앞서 기록 한 두 골이 이스코가 얻어준 페널티킥과 베일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마무리 한 동료의 도움이었다면, 해트트릭을 완성한 골은 직접 드리들 돌파에 이어 과감히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통해 개인 능력이 빛난 골이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무려 7명의 세비야 선수가 수비가 가담한 상황에서 단독 플레이로 골을 만든 과정에는 벤제마와 베일의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통한 보이지 않는 수비 분산 효과가 있었다.
호날두의 세 번째 골은 모드리치의 패스로 시작한다. (1) 모드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벗기며 벤제마에게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벤제마는 곧바로 이를 왼쪽 측면으로 들어온 호날두에게 패스했다. 벤제마는 호날두에게 공을 건넨 직후 오른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우측면에 있던 베일이 빠르게 문전 좌측을 향해 뛰어왔다. 호날두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견제에 들어가는 수비의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분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해 패스를 받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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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보면 베일의 좌측, 벤제마의 우측, 그리고 직접 슈팅까지 호날두는 세 개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물론 그 선택의 고민을 하기 앞서 이미 직접 슈팅에 대한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끊임 없이 전술적인 위치 선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개인 능력을 통한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계획에 따른 확실한 득점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녹색이 화살표는 호날두의 세 가지 선택지, 보라색 화살표는 베일과 벤제마의 이동 가능 경로 및 슈팅 가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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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결과
에스파뇰 0-0 말라가
셀타비고 0-3 바르셀로나
9’ 산체스, 48’ 요엘(자책골), 54’ 세스크(도움:메시)
바야돌리드 2-2 레알 소시에다드
76’ 라르손(도움:라모스), 79’ 게라(도움:라르손) / 15’ 그리즈만(도움:벨라), 53’ 그리즈만
발렌시아 1-2 알메리아33’ 조나스(PK) / 61’ 토르실리에리(도움:수소), 69’ 알레익스(도움:아지즈)
레알 마드리드 7-3 세비야13’ 베일(도움:벤제마), 27’ 베일(프리킥), 32’ 호날두(PK), 53’ 벤제마(도움:베일), 60’ 호날두(도움:베일), 71’ 호날두(도움:벤제마), 80’ 벤제마(도움:마르셀루) / 38’ 라키티치(PK), 40’ 바카(도움:삼페리오), 63’ 라키티치(도움:페로티)
오사수나 3-1 라요 바예카노1’ 오이에르(도움:토레스), 13’ 리에라, 58’ 토레스(도움:로에) / 71; 갈베스(도움:비에라)
비야레알 0-2 헤타페
6’ 시프리안, 92’ 사라비아(도움:페드로 레온)
그라나다 1-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90’ 이갈로(도움:니옴) / 38’ 디에구 코스타(PK), 78’ 비야(PK)
아틀레틱 빌바오 2-2 엘체
55’ 수사에타(도움:무니아인), 69’ 아두리스(도움:베냐트) / 9’ 롬반(도움:수아레스), 48’ 니게스
레알 베티스 0-0 레반테

[매거진S] 김동현 '절망의 끝에서 옥타곤에 우뚝 서다'

[매거진S] 김동현 '절망의 끝에서 옥타곤에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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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가 김동현이 세계 최대의 격투단체인 미국의 UFC에서 활약한지 무려 5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 동안 열 번이 넘는 경기를 치러 온 김동현은 여러 차례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성공적인 데뷔전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UFC 파이터로 주목을 받았고, 한 때 연승행진을 거두며 UFC 챔피언도 더 이상 꿈이 아니라는 기대도 받았지만, 그 문턱에서 처참히 무너지며 좌절했었고, 그 후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어이없이 또다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나 한국계 파이터 벤 핸더슨 등이 그가 꿈꾸던 UFC 챔피언쉽 무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김동현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관심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김동현과 비슷한 스타일의 아시안 파이터인 오카미 유신이 UFC에서 퇴출되며 김동현도 이제 ‘끝물’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풍전등화였던 상황에서 김동현이 ‘대박’을 터뜨렸다. UFC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자 전통 격투기 강국인 브라질에서 브라질리안 웰터급 선수들 중 가장 주목받는 신성인 에릭 실바를 당당히 KO로 꺾은 것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 화려한 승리로 인해 김동현은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는데, 사실 그 승리 뒤에는 엄청난 피땀, 그리고 눈물이 숨어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정면승부를 펼친 끝에 일궈낸 김동현의 이번 승리,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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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짜릿하게 만들어주었던 바로 이 장면. (사진
매거진S(이하 S) :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겹겠지만, 이번 승리 너무 멋졌다는 축하 인사를 일단 보내고 싶다.
김동현(이하 김) : 고맙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 : 한국에 돌아온 후 굉장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 : 서른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에 내리자마자 구미에서 열린 로드 FC 대회장을 찾았다. 너무 피곤했지만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화제가 되었을 때 국내 대회장을 찾아 팬 여러분들을 만나 뵙는 게 국내 격투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였다. 사실 이제까지 여러 차례 UFC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바 있지만, 이 정도의 열광적인 반응은 진짜 처음이다. 격투기 선수는 일단 승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 내용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깨닫고 있다.(웃음)
S : 이번 경기에 대해서 좀 심도 있는 얘기를 듣고 싶다. 경기 제의가 온 게 언제였나?
김 : 6월~7월 정도로 기억한다. 언제나 그렇듯 UFC 측에서 이메일로 연락이 왔다.
S : 상대가 그토록 강한 에릭 실바라는 걸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김 : 올게 왔구나 싶었다. 어차피 연승 중이니 이번엔 진짜 어려운 상대가 올 거라 예상하긴 했는데, 에릭 실바의 이름을 처음 들은 순간 양성훈 감독님과 함께 한숨을 살짝 쉬긴 했다.(웃음) 하지만 곧바로 한번 해 보자고 함께 의지를 다졌다. 어차피 UFC 탑레벨 선수들은 다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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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브라질 입성 당시. 해병대 전우회의 환영식
S :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UFC의 최대 외국 시장이다. 그런 브라질 현지에서 인기 신예 파이터인 실바와 코-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는 것, 왠지 현지 흥행을 위한 ‘떡밥’으로 던져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나?
김 :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나는 이번에 제물로 던져지는구나.’라는 것이었다. 브라질 팬들은 멋지고 화끈한 경기보다 자국 선수가 이기는 걸 우선으로 원하고, UFC 주최 측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코-메인이벤트 출전이라며 잘 싸우라는 조 실바(UFC의 대표 매치메이커)의 메시지가 오히려 상당히 서늘하게 들렸다. 등골이 약간 오싹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렇게 말은 안 했지만 ‘오카미 유신 봤지? 어차피 너도 이런 경기에서 똑바로 안하면 바로 퇴출이야!’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굉장한 위기감이 들었다.
하지만 난 원래 UFC에 가기 전부터 항상 외롭고 힘들게 외국에서 시합을 뛰었었다. 그때마다 배운 건 사람은 궁지에 몰릴 때 큰 힘이 나온다는 거다. 완전 위기다 보니 우리 팀도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 내 편이 되어 주었다. ‘적지지만 몇 명은 날 응원해 줄 거야. 힘내자.’라 억지로 생각하지 않고 ‘난 이 대회를 망치러 왔다. 난 브라질에 찾아온 악당이다.’라 생각했다. 또, 한국에서 아는 사람들 앞에서 멋진 경기 보여주는 것보다 브라질에서 나 죽으라고 외치는 사람들 앞에서 대회를 망쳐놓는 게 더 쉽다는 양성훈 감독님의 말씀이 엄청난 힘이 되었다.(웃음)
S : 본인이 지금 언급했지만, 사실 같은 아시아의 강자인 오카미 유신이 퇴출되었을 때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김 : 한동안 너무 심란했었다. 경기도 하기 전에 내 자신이 퇴출 직전에 몰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감독님에게 “사무실에서 명퇴 준비하며 짐 싸는 느낌이 이런 거겠죠.”라 자조적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사실 억울하고 서러웠다. 화끈한 타격만 힘든 게 아니라 그라운드 파이팅도 굉장히 힘들다. 훈련으로만 따지만 레슬링 및 그라운드 훈련이 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카미나 나같은 그래플러들이 타격가들에 비해 이렇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서러웠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도 격투기 팬으로서 화끈한 경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팬들이나 주최 측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다. 다만 그래플러로 태어난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우울해하던 어느 날, 퇴출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다 문득 UFC 선수로 뛰고 있는 현재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 걸 깨달았다. 사실 항상 퇴출의 위협 속에서 1승을 갈구하며 수도승처럼 살아야 하고, 한 번 지기라도 하면 다음 경기 때까지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는 UFC 선수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은퇴 후 자유를 즐기며 사는 내 모습을 그리며 행복을 꿈꾸곤 했다. 하지만 마치 스크루지 영감처럼 은퇴한 후의 미래로 돌아가 현재를 돌아본 것 마냥 지금 이 순간의 내가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절실함이 몰려왔다. 처음에는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지만, 그 후엔 오히려 더 독기가 생겼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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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전 체중 감량은 파이터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 이다.
S :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전 심한 목 부상을 입어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지 않았나.
김 : 사실 목 부상이 심해서 레슬링이나 그라운드 훈련을 전혀 할 수 없었는데, 그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원래 에릭 실바가 넘어뜨릴 타이밍을 잡기 힘든 스타일이다. 그래서 머리로는 타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슴 속에서 ‘에이, 원래 하던 대로 레슬링으로 나가면 어떨까.’란 달콤한 유혹이 자꾸 새어나왔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무조건 타격으로 나가자고 결심하니 외려 마음이 편했다. 어차피 실바도 내가 레슬링 전략을 갖고 올거라 생각해 테이크다운 방어훈련에 90% 할애를 할 텐데, 아예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달려들어 당황시키자고 생각했다. 또, 전혀 구체적 근거는 없었지만 내 멋대로 에릭 실바 또한 나 정도의 부상을 입고 나올 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다졌다. 어차피 시합을 위해 3~4개월 간 격한 훈련을 소화한 후 멀쩡한 몸으로 옥타곤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으니까.
S : 그러더니 시합에서 정말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김 : 원래 초반에는 무조건 치고받기보다는 클린치로 실바의 체력을 빼는 게 목표였다. 경기 시작 직후 내가 실바를 넘어뜨리려다 실패했는데, 난 어차피 못 넘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그에 대한 상황을 늘 상정하며 훈련해 왔기에 그저 ‘아, 못 넘겼구나.’ 했다. 그런데 뒤로 빠지는 실바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나와 한 번 엉킨 다음 숨도 가빠지고 뭔가 싫어하는 티가 역력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S : 하지만 1라운드 후반엔 결국 넘어뜨리는 데 성공하지 않았나.
김 : 그런데 오히려 그라운드로 가자 내가 더 힘들었다. 체력이 더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2라운드 들어가서는 아예 테이크다운 생각을 버리고 무조건 압박하려 했다. 나중에 경기 영상을 보니 내가 큰 타격도 몇 개 허용하던데, 사실 경기 중에는 결정적인 충격 같은 건 없었다. 포기하고 싶거나, 위축되는 마음도 전혀 없었다. 물론 맞아서 아프긴 했지만, ‘날 때릴수록 이 녀석은 지친다. 날아오는 타격을 보고 맞는 이상 절대 KO는 되지 않는다. 때려라. 또 때려라. 3라운드에 가서 괴롭혀 주마.’라 생각하며 무조건 들이댔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1라운드가 끝나고 이기자는 생각은 아예 버렸었다. 한 라운드를 뛰어 보니 실바가 기존의 내 필승 패턴에 대한 준비를 너무 많이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차피 내가 이제까지 해 온 대로 하려다가는 무조건 질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운 상태로 무조건 들이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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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밖에서는 쾌할한 남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S : 말을 이렇게 담담하게 해서 그렇지, 사실 격투가로서 본인의 원래 스타일(그것도 대부분 승리를 거두던)을 버리고 모험을 한다는 건 팬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경기 전 마음의 갈등도 심했을 것 같다.
김 : 맞다. 사실 너 죽고 나 죽자 작전은 원래 늘 3번 전략으로 준비하던 건데, 이제까지는 항상 레슬링 위주의 1,2번 전략이 먹혔기 때문에 거기까지 간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곧바로 실행에 옮기자는 마음을 먹기가 힘들었다.
내가 경기 끝나고 옥타곤에서 내려오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 말이 “(양성훈) 감독님 감사합니다.”였다. 사실 옥타곤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돌진 작전’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 원래는 태클 작전도 있었는데, 경기 당일 감독님이 카운터 태클을 버리고 무조건 돌진하자고 요구하시는 것이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물론 연습은 수 백 번 해왔지만 실전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란 의심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래서 솔직히 경기 당일 오전에는 시차 때문에 밀려오는 졸음 속에서 ‘그냥 서 있다가 원래 하던 대로 카운터 태클이나 들어가자.’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합 직전 몸을 푸는데, 갑자기 양성훈 감독님이 굳은 표정으로 “동현아. 돌진해야 한다. 실바가 분명 이걸 준비했을 거다.”하 하시며 갑자기 가벼운 스파링 모션 중 원투에 이은 하이킥을 날리셨다. 내가 원래 뒤로 빠질 때 왼쪽으로 숙이는 버릇이 있는데 그 타이밍에 정확히 오른발 하이킥이 들어왔다. 물론 경기 직전이었기에 감독님이 진짜로 때린 건 아니었지만, 실제 하이킥을 맞은 것처럼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띵했다. 그 순간 뭔가 정립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 모든 의심이 날아갔다. ‘내가 뒤로 빠지면, 실바는 진짜 이렇게 들어올 것이다. 무조건 전진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시합 30분 전에 감독님의 하이킥 덕분에 각성이 되어 정신무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난 계속 얘기한다. 이번 승리는 내가 만든 승리가 아니라 양성훈 감독님이 만든 작전의 승리다. 나 스스로도 못 믿었던 내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내 편이 되어 주신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S : 그래도 그렇게 들이댔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특히 과거 카를로스 콘딧에게 KO된 후 안와골절 수술로 오랫동안 병원 신세까지 지지 않았나. 그러면 오히려 타격에 대한 공포심이 더 생겼을 법도 한데 정말 대단했다.
김 : 말씀과는 반대로 콘딧 전은 내게 정말 좋은 약이 되었다. 그전까지는 타격으로 KO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콘딧에게 KO 당해보니 이건 고통도 없고 기억도 없었다. ‘아, 이게 KO되는 느낌이구나. 별 거 없구나.’ 싶었다.
오히려 콘딧 전을 통해 얻은 교훈은 따로 있었다. 당시 내 마인드는 소위 ‘개판’이었다. 시합 동안에 ‘멍때리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초반에 콘딧이 전진하지 않고 빙빙 돌았는데, 그 때 생각한 게 ‘어? 안 들어오네. 그래, 이런 식으로 시간 때우자.’였다. 그러다 KO된 후 눈 수술하고 병원에 앉아서 그런 마인드에 대해 죽을 만큼 후회하며 격투기는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걸 깨달았다. 대충 때우는 것 따위는 없고 무조건 이겨야 된다. 이기고 나서 사과하더라도 어쨌든 이겨야 한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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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순간에도 패배의 순간에도, 언제나 든든히 뒤를 지켜주는 스탭들.
S : 멋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앞으로 단순히 승리가 아닌 멋진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더 커졌을 수 있을 것 같다.
김 : 나도 이번에 정말 느낀 게 많다. 이번에 팬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걸 느끼며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싶다. 물론 항상 실바 전 같은 승부를 만들어 낼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래플링을 하든 타격을 하든 이번처럼 내 전부를 쏟을 각오가 되어 있다.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승리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 벗어나, 전략 자체를 좀 더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S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리겠다.
김 : 일단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번 경기 후 너무 많이들 좋아해 주시지만 제가 앞으로 경기에서 지거나 실수를 하면 다시 비난이 돌아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싸우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머나먼 타국 브라질에서 강적에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가슴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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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카노-벨트란과 함께 주목받는 FA로 분류

추신수, 카노-벨트란과 함께 주목받는 FA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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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유계약선수(FA)로 분류됐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를 포함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일괄 발표했다. 추신수의 팀 동료 가운데는 투수 브론손 아로요와 매니 파라, 잭 듀크 , 세자르 이즈투리스 등 총 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게 됐다. 특히 추신수는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함께 주목받는 FA(Free agent spotlight)로 분류됐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에 107득점, 출루율 4할 2푼 3리 112볼넷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에 300출루까지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이미 시즌 중에도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기에 그의 행보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팀이 옵션 행사를 포기한 크리스 카푸아노와 마크 엘리스를 비롯해 후안 유리베, 리키 놀라스코,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카를로스 마몰, 닉 푼토, 에딘슨 볼퀘즈 등 12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MLB.COM은 가장 주목받는 15명의 FA에 야수로는 추신수와 카노, 벨트란, 엘스버리를 비롯해 커티스 그랜더슨(이상 뉴욕 양키스) 마이크 나폴리(보스턴) 넬슨 크루즈(텍사스) 조니 페랄타(디트로이트)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까지 9명을 꼽았다.

투수로는 맷 가르자(텍사스) 구로다 히로키(양키스) 어빙 산타나(캔자스시티) 우발도 히메네스(클리블랜드) A.J 버넷(피츠버그)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까지 6명이 가장 관심받는 FA로 분류됐다.

[KS] 소심했던 두산…결국 7차전까지 몰렸다

[KS] 소심했던 두산…결국 7차전까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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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우찬 기자] 두산은 소심했고 삼성은 과감했다. 6차전 승부가 갈린 지점이었다. 두산은 두 경기 연속 유희관과 핸키스라는 필승 카드를 아꼈다. 하지만 소심했던 투수 운용의 결과는 패로 이어졌다. 반면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과감한 투수 운용으로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삼성과의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3승 1패까지 앞섰던 두산은 어느새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제 시리즈의 흐름은 삼성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였지만 정규리그 운용하듯 투수기용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와 7회 홈런 두 방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은 5회까지 2-1로 앞서있었다. 6회 니퍼트가 채태인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교체하지 않았다. 구위가 떨어졌지만 그대로 밀고나갔다. 또 7회 3점포를 내주고 나서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두산은 필승 카드 핸킨스가 불펜에서 몸을 풀며 대기했지만 투입하지 않았다.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다가 놓쳤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두산은 유희관을 불펜 대기했지만 결국 투입하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앞서면 투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과감하지 못했다. 정규리그가 아니라 한국시리즈였다. 투수 운용에 과감성이 부족했다.

6차전에서도 니퍼트의 구위가 떨어질 때 과감한 투수 교체가 필요했다. 2-1로 앞서있거나 2-3으로 지고 있었을 때 핸킨스의 투입으로 반전을 꾀하는 용기가 부족했다. 6차전을 앞두고 아직도 두산이 3승 2패로 앞서있었지만 총력전을 펼치지 못하고 승리를 내준 꼴이 됐다.  

반면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달랐다. 투수 교체에서 절실함이 묻어났다. 이날 지면 끝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밴덴헐크를 1이닝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배영수도 1⅓이닝만 던졌다. 차우찬과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거의 모든 투수 자원을 동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직후 “중간 투수들이 정말 잘 던졌다. 역시 최강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한 타이밍 빠른 투수 교체로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류중일 감독은 “7차전도 모든 투수 총 투입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4차전까지 3승 1패로 여유가 있었던 두산은 5차전 유희관 카드를 아끼고 6차전 핸킨스 카드를 만지작거리다 놓친 끝에 7차전까지 몰렸다. 두산도 7차전 투수 총동원령이 불가피해졌다. 

두산은 당장 내일이 없는 포스트시즌에서 필승 카드를 아끼다 우승 기회를 두 차례나 차버린 격이 됐다. 정규리그에서 투수 운용이라면 모르지만 한 경기에 따라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이 갈릴 수도 있는 가을야구에서 두산의 투수 운용이 너무 소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박문성의 핫매치 프리뷰] ‘킹’ 앙리와 ‘킹’ 케니 시대의 귀환

[박문성의 핫매치 프리뷰] ‘킹’ 앙리와 ‘킹’ 케니 시대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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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너의 영원한 레전드 킹 앙리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성의 핫매치 프리뷰 <아스널 vs 리버풀>
<유럽축구 핫매치의 승무패를 맞혀라>
핫매치로 선정된 경기를 포함해 3경기의 승무패와 핫 매치의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할 선수를 맞혀주세요. 정답자 한 분에게는 나이키 CTR360 축구화를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는 11월4일 월요일 [박문성의 유럽축구 주간 핫이슈]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이벤트 안내는 칼럼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경기정보
일시 : 2013년 11월3일 (일) 새벽 2시30분
구분 :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장소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런던)
리그 순위 : 아스널(7승1무1패 승점22점 1위) / 리버풀(6승2무1패 승점20점 3위)
지난 시즌 맞대결 : 1승1무 아스널 우세
중계 : 네이버스포츠, SBS ESPN
출전 불가 선수
아스널 : 사노고, 플라미니, 체임벌린, 디아비, 포돌스키
리버풀 : 엔리케, 아스파스, 코아테스
예상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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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0, 2004!
판세
1990년과 2004년, 리버풀과 아스널에겐 잊지 못할 해인 동시에 아린 기억이기도 하다.
1990년과 2004년은 리버풀과 아스널이 마지막으로 리그를 제패한 해다. 리버풀이 리그를 거머쥔 1990년은 힐스브러 참사 이듬해인데다 전설 케니 달글리시의 마지막 무대라 뜻이 더했다. 하지만 그 이후 리버풀은 정상에 서지 못했다. 울리에 시절이던 2001년 3관왕에 올랐지만 FA컵, 리그컵, UEFA컵 ‘컵 트레블’로 리그 타이틀이 포함된 ‘리얼 트레블’은 아니었다. 잉글랜드의 역사적 명가이면서도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과는 요원했던 안필드의 아픔이다.
2004년 아스널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49경기 리그 연속 무패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성취를 남겼다. 한 세기를 넘긴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1889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이후 115년 만에 나온 1부리그 무패 우승이었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 피레, 패트릭 비에이라, 질베르투 실바, 숄 캠벨 등 천하무적 스쿼드가 가동된 시즌이다. 현재는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콜로 투레가 아스널의 주력 선수로 활약한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스널도 이 해를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에 닿지 못했다. 2005년 FA컵 우승이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제패는 이 때가 마지막이었다.
두 팀에겐 어쩌면 때가 왔는지 모르겠다. ‘킹’ 앙리, ‘킹’ 케니 시대로의 귀환이다. 잉글랜드 최강 팀으로의 복귀다. 오랜 시간 같은 꿈을 꾸며 달려온 아스널과 리버풀이 올 시즌 그 꿈을 실현할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초반 가파른 기세로 리그 선두와 3위에 올라 있다. 리그가 25% 정도를 소화해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스널과 리버풀의 초반 흐름이 여느 시즌과 견줄 때 가파르게 올라와 있는 건 분명하다.
때문에 이번 주말 아스널과 리버풀의 충돌은 프리미어리그 상반기 판세는 물론 두 팀 운명의 희비를 갈라놓을 수도 있는 중대한 일전이라 할 수 있다. 승리하는 팀은 탄력을 받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패하는 팀은 반대로 상승세가 꺾이며 주저앉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승부의 결과는 두 팀 뿐만 아니라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전체가 주목할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출전 여부로도 관심을 모으는 경기인데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주영은 주중 리그컵 첼시전을 통해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영이 아스널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 건 1년 7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주중 리그컵에서 체력을 아낀 지루의 선발 복귀가 유력하고 벤트너의 백업, 월콧의 복귀 변수가 있어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수 포돌스키, 체임벌린, 사노고 등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선 박주영이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와는 별도로 이 매치 업은 경기 자체만으로도 이번 주말 최고의 승부라 할 수 있는데 경기의 승자로는 최근 흐름과 일정 등에서 유리한 리버풀에 건다.
전술 매칭 포인트
홈팀 아스널은 부상 중이던 월콧의 출전 여부에 따라 전술 변화 진폭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월콧이 출전한다면 공격 전개의 폭을 넓히고 템포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가능하다. 카솔라, 외질 등이 중앙으로 좁혀 패스를 조립하고 볼을 점유할 때 반대쪽 터치라인 쪽에서 월콧이 공격 폭을 넓히거나 수비 배후로 빠르게 침투해 슈팅 기회를 잡는 형태다. 하지만 월콧의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콧이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거나 후반 조커로 활용된다면 아스널 공격의 관건은 외질의 탈압박 전개다.
아르테타가 징계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외질은 램지, 윌셔, 아르테타 등과 함께 중앙과 측면을 효과적으로 스위칭하며 스리백으로 중앙 수비 블록을 강화한 리버풀의 디펜스 라인을 흔들고 넓히는 식으로 공략하려 할 것이다. 아스널이 리버풀을 상대로 중앙에서만 승부를 보려 하는 건 위험하다. 제라드, 루카스, 헨더슨 등이 포진할 리버풀의 중앙 허리 블록이 지난 주말 WBA전에서 확인했듯 강력해 중앙 침투가 녹록하지 않다. 그러나 리버풀의 좌우 윙백라인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스널과 외질이 공격의 좌우 폭을 넓히면서 터치라인 쪽을 붕괴, 자연스레 중앙 위험지역이 벌어져 슈팅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탈압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아스널 승리의 제1 과제라 할 수 있다.
리버풀 역시 쿠티뉴의 선발 출전 여부에 따라 전술 컬러가 달라질 수 있다. 쿠티뉴는 수아레스가 징계로 결장한 시즌 초반 리버풀의 공격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4라운드 스완지전에 나섰다 어깨를 다쳐 한 달 보름 정도를 결장했다. 쿠티뉴는 왼쪽 날개를 포함해 공격 위치 어디서든 플레이 할 수 있는 멀티 공격 자원이다. 쿠티뉴가 출전한다면 시즌 초 EPL 최고의 투톱 조합으로 꼽히는 수아레스-스터리지 라인의 파괴력이 한층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 수아레스와 스터리지 라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합작했을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를 잇고 있다. 스터리지는 8골, 수아레스는 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1,3위를 기록 중이다. 쿠티뉴가 나선다면 투톱 아래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롤로 공격의 스피드와 함께 SAS라인의 강점을 더할 수 있는 위험지역 내에서의 땅으로 깔리는 전진 스루패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쿠티뉴의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공격적인 롤을 더할 수 있는 건 제라드와 루카스, 헨더슨 같이 뒤를 받치는 MF 라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만약 쿠티뉴가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헨더슨이 그 자리에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초반 활약이 좋은 헨더슨이 나서 제라드, 루카스 등과 함께 강력한 중앙 블록을 형성한다면 스리백과 더불어 허리 라인 쪽에서 강하게 싸우고 상대 페널티지역 안팎에서 수아레스와 스터리지의 개인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버풀의 공격 전개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측면의 불안 특히 왼쪽 윙백 포지션이 불안한 리버풀로서는 중앙 미드필드 라인의 커버 플레이가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맞춘 아스널의 집중 공략에 리버풀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지켜볼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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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는 킹 케니 시대를 심장 깊이 기억하고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변수
아스널에서는 지난 주말 C.팰리스전에서 퇴장 당한 아르테타가 주중 첼시와의 리그컵 1경기 결장으로 징계가 풀리면서 돌아온다. 하지만 포돌스키, 체임벌린, 사노고, 플라미니, 디아비 등은 재활 중이거나 막 스쿼드에 합류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아스널은 주중 리그컵 4라운드를 치렀고 리버풀은 3라운드에서 패해 휴식을 취했다. 아스널의 부담이 더할 수 있으나 주력 선수들을 쉬게 해 큰 변수라 하기엔 어렵다. 다만 아스널이 리버풀 경기 이후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 원정을 비롯해 맨유, 사우스햄튼, 마르세유전 등 국내외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여러 모로 부담스럽다. 지난 시즌 7위로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또 홈에서 안정적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한 기복을 줄여야 한다. 아스널은 개막 홈경기 빌라전 패배를 비롯해 도르트문트, 첼시 상대로 챔스와 리그컵 홈경기에서 패했다. 리버풀에선 쿠티뉴가 돌아온 가운데 엔리케, 아스파스, 코아테스 등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키 플레이어
아스널에선 외질이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 몰고 온 긍정적 파장 혹은 강팀을 상대로 좀 더 탈압박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지적 등을 한 데 묶은 시선이다.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오른쪽 날개로 포진하거나 측면 쪽으로 돌아 움직이는 플레이를 보이곤 했는데 리버풀의 아킬레스건이 측면에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더하는 외질의 동선이자 존재감이다.
리버풀에선 수아레스다. 전체 득점은 스터리지가 앞서지만 징계로 초반 5경기에 결장한 걸 감안하면 엄청난 골 집중력이다. 수아레스가 넣은 6골은 단 4경기에서 몰아놓은 결과다. 경기당 1.5골의 파괴력이다. 수아레스는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는데 지난 시즌 골도 그렇고 리버풀이 원정에서 아스널을 마지막으로 잡은 2011년 8월 2-0 승리 때도 골을 넣었다.
예상 승무패
리버풀 승
[POLL] 아스널 vs 리버풀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아스널 승
무승부
리버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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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매치업 Ⅱ 간단 프리뷰
헐시티-선덜랜드(11월2일 토요일 밤 12시,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9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선덜랜드가 연승으로 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성적 부진으로 디 카니오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 영입한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주말 홈 데뷔전에서 타인 위어 지역의 라이벌인 뉴캐슬을 잡고 최악의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동원은 결장했지만 기성용은 후반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며 기대를 높였다. 선덜랜드의 이번 주말 상대는 헐시티다. 헐시티가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이란 걸 떠올리면 수월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한 수비로 끈끈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3승2무4패로 10위에 올라 있다. 헐시티의 감독이 2년 전까지만 해도 선덜랜드를 이끌었던 스티브 브루스란 점에서도 관심을 더하는 경기다. 헐시티로선 주전 공격수인 대니 그레이엄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게 아쉬움이다. 선덜랜드에선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웨스 브라운을 제외하곤 특별한 이탈자가 없다.
예상 승무패
선덜랜드 승
[POLL] 헐시티 vs 선덜랜드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헐시티 승
무승부
선덜랜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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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매치업 Ⅲ 간단 프리뷰
카디프-스완지(11월4일 월요일 새벽 1시, 카디프 스타디움)
웨일스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불리는 남부웨일스 더비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스완지의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되면서 카디프의 김보경과 벌이는 코리안 남부웨일스 더비는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매치 업만으로도 불꽃을 튀길 일전이다. 홈 팀 카디프가 보다 절박하다. 2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잡는 등 돌풍을 예고했지만 최근 주춤하며 3경기 무승(1무2패)을 잇고 있다. 순위도 강등권과 가까운 16위로 처져 이번 라이벌 매치에서 또다시 패배한다면 그 충격은 더할 것이다. 스완지는 9위로 카디프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유로파리그를 치르면서 전력이 분산된 흐름이다. 8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4-0으로 크게 잡았지만 최근 치른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가 카디프전 이후 주중에 곧바로 유로파리그 러시아 원정을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주전급 선수들의 특별한 부상자는 없는 가운데 과열될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가 경기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가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다.
예상 승무패
카디프 승
[POLL] 카디프 vs 스완지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카디프 승
무승부
스완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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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3경기 예상 적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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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퀴즈>
1. 아스널 vs 리버풀 승무패 예상
2. 헐시티 vs 선덜랜드 승무패 예상
3. 카디프 vs 스완지 승무패 예상
4. 아스널 vs 리버풀 경기에서 가장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할 선수는?
<이벤트 참여 방법>
* 칼럼 하단 댓글을 통해 4가지 퀴즈에 대한 정답을 남겨주세요.
투표페이지 하단 댓글로는 응모하실 수 없습니다.
(예시) 1. 아스널 승 2. 무 3. 스완지 승 4. 사코
※ 정확한 정답 채택을 위해 팀 이름과 함께 "승"이라는 글자를 명기해주세요. (예: 리버풀 승)
팀 이름만 기재할 경우 정답에서 제외됩니다.
* 정답자가 다수일 경우 가장 빠른 시간에 응모하신 한 분에게 당첨 기회를 드립니다. 정답자가 없을 경우는 다음 이벤트로 이월됩니다.
* 중복 응모는 인정하지 않으며 중복 응모자의 경우 최초에 응모한 댓글만을 인정합니다.
* 패스 시도 20회 이상의 선수들 중 패스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정답으로 인정합니다.
* 응모 마감은 첫 경기 시작 시각인 11월 2일 토요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 및 선물 안내>
* 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 월요일 [박문성의 유럽축구 주간 핫이슈]에서 공지됩니다.

* 당첨자로 선정된 한 분에게는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CTR360 축구화를 드립니다.

[순스포츠 MLB 통신] 보스턴, 다저스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그 후 1년


[순스포츠 MLB 통신] 보스턴, 다저스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그 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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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럴 감독(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 순스포츠 : 김중겸 ] 지난해 8월 말, 깜짝 뉴스가 전해졌다. 보스턴과 다저스의 4대5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었다. 보스턴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와·조쉬 베켓·칼 크로포드·닉 푼토를 내주는 대신 다저스로부터 제임스 로니, 그리고 알렌 웹스터와 루비 데라로사를 포함한 마이너리거 4명을 받아왔다.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건너간 네 명의 잔여 연봉 총액만 약 2억 7천만 달러로, 웨이버 기간 중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트레이드였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 트레이드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지칭하기도 했다.
약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현지 언론은 트레이드에 대해 ‘다저스는 현재, 보스턴은 미래를 선택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얼핏 보면 양 팀의 균형추가 전혀 맞지 않는 듯한 트레이드의 맹점은 보다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고액 연봉자들의 처분에 있었다. 보스턴 팬들이 지난해의 추락을 지켜보면서 더욱 답답함을 느꼈던 것은, 작금의 상황을 타개해 나갈 보스턴 구단의 자금 유동성이 꽉 막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1년 9월 대 추락과 함께 촉발된 ‘치맥 사건’에 이어 발렌타인 감독의 부임으로 무너진 팀 케미스트리를 회복할 방법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구단주와 천문학적인 금액의 중계권료를 체결함으로서 돈 방석에 앉은 다저스가 때마침 나타났고, 보스턴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초 다저스가 원한 선수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였다. 하지만 기회를 잡은 보스턴이 곤잘레스만 쉽사리 보낼 리 없었다. 보스턴은 이미 팬들에게 낙인찍힌 베켓과 부상으로 신음하는 크로포드를 함께 보내는데 성공했으며, 가장 중요했던 점은 2억 7천만 달러의 잔여 연봉 중 4.4%에 불과한 1,200만 달러의 연봉만 보조하는데 합의했다는 사실이었다. 보스턴의 쉐링턴 단장은 전임 옙스타인이 떠나면서 남겨놓은 자취를 완전히 지워버림과 동시에 완벽한 새판 짜기가 가능한 수준의 거래를 성공시킨 것이었다.
꽉 막힌 혈이 뚫려버린 보스턴은 겨우내 그레인키, 해밀턴등의 대형 FA 대신 알짜배기 8명의 FA를 영입했다.
   뎀스터 2년 2,650만 달러
우에하라 1년   425만 달러
   한라한 1년   704만 달러
      로스 2년   620만 달러
      드류 1년   950만 달러
   나폴리 1년   500만 달러 (인센티브 800만 달러)
      곰스 2년 1,000만 달러
빅토리노 3년 3,900만 달러 
이들의 총 연봉 규모는 1억 700만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빠져나간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이들 8명의 올 시즌 연봉 총합은 약 6,000만 달러(평균 750만)로 크로포드․곤잘레스․베켓 세 선수의 올 시즌 연봉 합인 5,700만 달러(평균 1,900만)보다 300만 달러 많을 뿐이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곤잘레스를 제외하고 2천만 달러의 연봉으로 .283의 타율과 .329의 출루율을 기록한 리드오프 크로포드, 1,575만 달러를 수령했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베켓을 고려하면 비용대비 효율성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보스턴의 페이롤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낸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1억 5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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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턱수염 열풍을 이끈 자니 곰스(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개막 전만 해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기존의 양키스․템파베이, 지난 시즌 15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볼티모어, 그리고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한 토론토의 틈바구니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밤비노의 저주를 깬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팀 득점 800점을 넘기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 12위(4.70)를 기록했던 마운드도 올 시즌 리그 6위(3.79)로 뛰어오르며 투․타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무엇보다 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기복이 적은 팀이었는데, 30개 팀 가운데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4연패 이상을 당하지 않은 팀은 보스턴이 유일했다.
보스턴 투수코치 출신인 페럴 감독의 영입은 마운드의 안정으로 이어졌다. 페럴은 자신의 애제자들인 레스터와 벅홀츠의 부활은 물론, 최악의 영입이 되는 듯 했던 존 래키마저 되살려 놓았다.(ESPN에 따르면 페럴 감독이 부임 후 가장 먼저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래키를 다독거리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한 오티즈는 2007년 이후 6년 만에 3할-30홈런-100타점에 복귀했으며, FA버프를 받은 엘스버리 역시 지난해의 부상 악몽에서 빠져나왔다. 시즌 중반 연장 계약을 체결한 페드로이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도 통산 네 번째 3할 타율 입성에 성공했다.
기존 선수들외에 올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비록 뎀스터와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한라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우에하라는 지난해 베일리에 이어 올 시즌 한라한까지 2년 연속 마무리 영입 실패라는 기억을 보스턴 팬들로 하여금 완전히 잊게 만들었다. 빅토리노는 통산 자신의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부상으로 40경기에 결장하면서도 세 번째로 많은 홈런과 타점, OPS를 기록하며 3년 계약의 첫 해임에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성적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메디컬 체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3년간 3,900만 달러의 계약이 1년간 500만 달러 계약(인센티브 포함 최대 1,300만)으로 쪼그라들며 본의 아니게 FA 재수생이 된 나폴리는,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점과 2루타를 기록하며 오티즈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또한 타석 당 투구수 4.59개(지난해까지 통산 4.2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는등 그가 보여준 눈 야구는, 보스턴 타선의 올 시즌을 상징하는 모습이었다.
드류는 지난해 보스턴의 가장 큰 구멍 중의 하나였던 유격수 공백을 공․수에서 훌륭히 메웠으며, 보스턴이 애당초 로스에게 기대했던 부분은 공격이 아닌 수비 부분이었다. 곰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 속에 다니엘 나바와 플래툰으로 기용되는 상황속에서도 후반기 반전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주로 선발로 나섰으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의 결승 3점 홈런은 앞선 두 경기를 허무하게 내준 보스턴이 승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홈런이었다.(스프링캠프부터 턱수염 열풍을 이끈 선수가 바로 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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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노(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PS 보스턴 결승타점
DS                              
1차전: 드류        
2차전: 오티즈       
4차전: 빅토리노      
CS
2차전: 살탈라마키아                  
3차전: 나폴리(HR)
5차전: 나폴리(HR)
6차전: 빅토리노(HR)
WS
1차전: 나폴리
4차전: 곰스(HR)
5차전: 로스
6차전: 빅토리노


무엇보다 영입 선수들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났다. 우에하라는 4차례의 ‘4아웃 이상 세이브‘포함 총 7개의 세이브로 단일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을 세웠다. 나폴리는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과 5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회 결승 3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며, 보스턴이 시리즈 승리를 결정지은 DS 4차전, CS 6차전, WS 6차전 모두 결승타의 주인공은 빅토리노였다.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11승 가운데, 나폴리와 빅토리노 포함 올 시즌 새로이 보스턴에 적을 둔 5명의 타자가 올린 결승타점은 무려 9차례였다.
지난해 지구 최하위에서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보스턴 팬들은 1년 만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가는 길을 경험했다. 물론 올 시즌 뒤 보스턴에게 주어진 과제도 만만찮다. 엘스버리와의 재계약 문제부터 나폴리, 그리고 이제는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 우에하라와도 함께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불펜의 두터움 역시 보스턴이 오프시즌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기엔 보스턴의 지난 1년은 너무나도 극적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시작은 지난해 다저스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였다.

[KS]오승환, 일본행 이대호 역대 최고액 추월한다

[KS]오승환, 일본행 이대호 역대 최고액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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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단은 일찌감치부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금 당장 오승환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년 이대호가 오릭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년 7억엔(약 76억원) 이상을 보장 받았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오승환이 일본을 선택할 경우 첫 해 연봉이 최소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31.

특급 마무리 오승환(31)에게 선택이 시간이 다가온다. 

2013시즌은 1일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차전을 끝으로 마감된다. 이 경기가 오승환에게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조만간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팀 사정을 고려해 해외진출에 대한 말을 아꼈다. 

오히려 그를 원하는 해외 구단과 미국 일본 언론들이 앞다퉈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상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탬퍼링 규정을 강화하기까지 했다.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에 대한 접촉 금지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오승환은 자유로워진다. 삼성 구단의 동의만 얻으면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삼성은 더이상 오승환을 잡을 명분이 별로 없다. 국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국내에선 완전한 자유의 몸이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을 원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중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오승환은 상종가다. 해외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오승환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기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제시받을 수 있는 조건도 좋다. 

일본 구단은 일찌감치부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금 당장 오승환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년 이대호가 오릭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년 7억엔(약 76억원) 이상을 보장 받았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오승환이 일본을 선택할 경우 첫 해 연봉이 최소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엽은 10여년 전 지바 롯데와 2년 5억엔,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3년 7억엔 계약을 하고 일본에 진출했었다. 

오승환과 계약을 원하는 일본 구단은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프트뱅크 호크스 정도다. 결국 한신과 요미우리가 마지막까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단들은 삼성 구단에 줄 이적료도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일본 못지 않다. 올해 정규시즌 중 오승환의 피칭을 구단 고위관계자가 직접 내한 후 관찰하고 돌아간 메이저리그 팀만 해도 5개팀 이상이다. 

현재 오승환에게 메이저리그를 선택할 경우 첫 관문은 포스팅이다. 오승환의 경기력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포스팅이 열리면 참가할 구단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관건은 포스팅 금액의 크기다. 너무 낮을 경우 삼성 구단과 오승환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포스팅 금액을 본 후 적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는 것도 모양새가 안 좋다. 

그럼 현재 오승환의 예상 포스팅 금액은 어느 정도 선일까. 해외 전문가들은 최소 500만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현재 오승환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구단은 이미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것 처럼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상대 구단에서 포스팅 금액을 얼마를 제시할 지 살핀다. 1년 전 류현진이 포스팅할 때도 그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선 1700만~2000만달러 얘기가 돌았다. 그러다 LA 다저스가 파격적으로 2573만달러를 제시하면서 류현진을 낚아채 갔다. 

오승환은 지금이 해외진출을 위한 최적기로 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절실하게 원하는 팀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나무의 괴력 입증.... 바위를 깬 나무 ‘포착’

나무의 괴력 입증.... 바위를 깬 나무 ‘포착’







해외 네티즌들이 ‘경외감’을 표하게 만드는 ‘바위와 나무의 사투’ 사진이다. 

커다란 바위가 쩌억 갈라졌다. 나무가 바위를 가른 것이다. 바위는 오랫동안 멈춰 있었을 것이고, 나무는 조금씩 성장하면 움직였을 것이다. 작고 미약한 움직임도 오래 지속되니 괴력이 된다. 커다란 바위도 둘로 가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세계에서 나무와 바위는 오랫동안 대결을 벌였던 것이다. 

사진은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 거리로 떠올랐는데, 자연의 미스터리 혹은 자연의 힘을 또다시 느끼게 된다는 댓글이 많다. 

"친애하는 힐러리, 당신이 백악관 다음 주인"

/조선일보 DB


美민주당 女상원의원 전원 올 초 대선 출마 지지 편



오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에게 민주당의 여성 상원의원 전원이 올해 초 대선 출마를 응원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ABC뉴스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편지는 '친(親)클린턴'계의 수장 격인 바버라 박서 의원(캘리포니아)이 주도적으로 작성했으며,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등 여성 상원의원 16명 모두가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당내에 팽배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는 워렌 의원을 비롯해 에이미 클로버철(미네소타), 커스턴 길리브랜드(뉴욕) 등 여성 상원의원들이 최근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힐러리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이들 모두 클린턴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출마 여부를 여전히 고민 중이다. 최근 "내년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선 클린턴의 출마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이번주 초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부지사가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30일엔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지지 행렬에 동참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힐러리가 출마한다면 나는 그 뒤에 있을 것이다. 그녀가 출마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