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미리 본 3D프린터 산업...옆나라 일본은?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개인용 3D프린터에서부터 3D프린터로 인물 모형 만들어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대중화' 눈 앞]
일본은 이미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한 3D프린터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마케팅이 대중화되는 단계다. 특히 일본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바탕으로 캐릭터·피규어 관련 시장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3D프린팅 기술 수요도 폭넓다.
| 컴퓨터부품제조회사인 에이비(Abee)는 개인소비자를 겨냥한 3D 프린터 '스쿠보(SCOOVO)'를 18만9000엔에 출시했다./사진=에이비 홈페이지 |
일본 최대 가전 양판점인 야마다 전기는 8월부터 미국 3D시스템즈의 '큐브(Cube)'를 들여와 16만8000엔에 판매하고 있다. 또 대형카메라 전문업체인 빅카메라는 3D프린터 조립키트를 14만2000엔에 선보였다. 주소비자층은 학교나 공방 등이지만 개인소비자들도 충분히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까지 낮아진 것이다.
3D프린터를 활용한 서비스 시장의 확산은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기존의 사진관이 3D프린터를 접목시켜 3D모형을 제작해주는가 하면 카페를 찾듯 방문해 간편하게 3D프린터를 이용하고 가는 '공방'카페도 생겼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해 3D데이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다.
팀랩, DMM.com 및 nomad의 3사는 지난 7월부터 공동으로 가정용 3D프린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3D데이터를 올리면 이를 고성능 3D프린터로 출력해 주는 것. 소재는 반투명 아크릴에서부터 폴리아미드, 은, 티타늄 등 다양하며 컬러출력이 가능하다.
|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오야마3D살롱에서 3D프린터로 제작한 고객들의 피규어 모형/사진=아오야마3D살롱 홈페이지 |
야마토운수는 지난달 배달원이 고객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3D스캔을 한 다음 3D프린터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일본의 인기 여성그룹 '퍼퓸'은 자신들의 3D데이터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포스터 등의 제품을 단순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3D프린터를 통해 좋아하는 연예인의 피규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신종 마케팅의 일환이다.
뜨거운 시장의 반응에 일본 정부도 발빠르게 나섰다. 올해들어 아베신조 총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진 자국 제조산업 육성에 1조엔(12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정부가 직접 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차세대 3D프린터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일본시장조사기관 시드플래닝은 일본 내 3D프린터 시장 가운데 개인용도(100만엔 이하)의 경우, 지난해 1100대(5억엔)규모였던 것이 2016년까지 1만5000대(38억엔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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