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김민구 만점 데뷔전' KCC,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김민구 만점 데뷔전' KCC,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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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특급신인 김민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루키’ 김민구(전주KCC)가 데뷔전에 나선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2연패를 끊었다.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포 13개를 앞세워 86-79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최근 2연패를 끊고 4승3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1승6패가 된 삼성은 고양 오리온스, KGC인삼공사와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KCC의 특급신인 김민구의 데뷔전으로 관심이 쏠렸다. 대학선수로서 마지막 무대인 전국체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김민구는 등번호 23번을 받고 이날 출전을 준비했다.

1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던 김민구는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았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아 팀 공격을 조율한 김민구는 2쿼터 6분58초를 남기고 첫 3점포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3쿼터에서는 외곽보다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9점을 몰아쳤다. 김민구의 활약 속에서 KCC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앞서나갈 수 있었다. 2쿼터까지 39-38로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3쿼터 김민구의 활약 속에 63-55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선 강병현, 장민국, 윌커슨의 3점포까지 불을 뿜었다. 특히 강병현이 연속 득점을 몰아치면서 16점 차까지 달아나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삼성은 강력한 수비로 종료 직전 7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민구는 23분여를 뛰면서 12점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제대로 팀 훈련도 참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곧바로 실전에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었다.

외국인선수 윌커슨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장민국도 3점슛 4방 포함,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병현과 김효범과 나란히 3점슛 3개씩 성공시키며 13점을 기록했다. 이날 KCC는 3점슛을 13개나 집어넣으며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3점슛 6개 포함, 27점 7리바운드, 이동준이 18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수비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으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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