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다저스, 우리베와 재계약 안할 듯" <ESPN>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후안 우리베(34)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마크 색슨 기자는 '다저스의 FA를 전망한다'는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FA선수 11명의 향후 거취를 예상했다.
색슨 기자는 다저스가 11명 중 J.P. 하웰과 닉 푼토를 제외한 9명과 결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출예상 명단에는 우리베를 포함해 마크 엘리스, 리키 놀라스코, 브라이언 윌슨 등 주축선수도 포함됐다.
베테랑 3루수 우리베는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12홈런 50타점 47득점 타율 0.278의 무난한 성적으로 다저스의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류현진(26)과 더그아웃에서 친구처럼 장난치는 모습이 자주 소개돼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숙하다.
색슨 기자는 "우리베는 주전 3루수였던 루이스 크루즈가 방출된 후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3루에는 골드 글러브급 수비능력을 보여줬다"며 "NLDS 4차전에서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고 공로를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베는 이미 34세다. 다저스는 젊은 선수를 원하고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코리 시거라는 유망주가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우리베와 다년계약을 맺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베가 2년 정도 계약을 맺어 시거가 올라올 때까지 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우리베보다는)더 나은 선수를 선택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마크 엘리스에 대해서는 "부상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방출을 예상했다.
색슨 기자는 "그는 언제나 뛸 준비가 돼 있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다저스는 엘리스보다는 젊은 선수를 원한다. 36세라는 고령은 너무 많은 부상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즌 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했던 놀라스코에 대해서는 "내년 초에 채드 빌링슬리와 조쉬 베켓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놀라스코는 2014시즌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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