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정규 3집 타이틀곡 '분홍신'의 표절 논란을 공식 부인했다./이영훈 인턴기자 |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기자] 가수 아이유(20·본명 이지은)가 정규 3집 타이틀곡 '분홍신'의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입장이 담긴 보도자료를 보내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이유 측은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이유의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 '분홍신'의 작곡자인 이민수씨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린다"고 운을 뗀 뒤 "'히어스 어스(Here's Us)'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마이너-bm7-cm7-cm6-f7sus4-f7 로 진행되고 '히어스 어스' 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라고 자세희 설명했다.
또한 표절 논란으로 아이유의 홍보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아이유 측은 "이러한 논란 때문에 아이유의 음반 홍보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는 11월 말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 준비와 연말 일본 활동 준비는 물론,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촬영 일정 등으로 원래부터 계획되었던 사항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대중가수로서, 연기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온라인상에 아이유의 '분홍신' 활동 중단의 이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며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아이유의 '분홍신'이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발매한 앨범 '일렉트로 스윙2(ELECTRO SWING 2)'에 수록된 곡인 '히어스 어스' 초반 도입부 부분의 멜로디 라인이 아이유 '분홍신'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거의 흡사하게 들린다. 또한 누리꾼의 반응을 인용하며 표절 논란 상황을 설명했다.
'분홍신'은 이만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빚어낸 작품으로,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에 빈티지한 느낌을 담아냈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가 아이유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성숙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다음 달 20일 첫 방송 예정인 '예쁜 남자'에 캐스팅돼 '연기돌'로서 또 한 번 도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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