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 이천수, 스스로 버린 브라질 월드컵 꿈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천수가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었다. 월드컵이라는 마지막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서 옆자리 손님 김모(30) 씨를 폭행하고 김 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현재 그는 피해자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인 부분은 사실상 마무리 됐지만 그는 폭행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
현재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천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지 않았다. 사안이 중대하기에 섣부르게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천수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11월 인천 소속 선수 2명이 폭행사건을 일으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이천수도 이들과 같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천수의 마지막 꿈도 끝났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물을 나르더라도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전에서 예리한 프리킥골로 원정 첫 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누구보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기에 월드컵을 원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폭행사건을 일으켰고, 자신의 마지막 꿈을 스스로 부셔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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