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오승환, 일본행 이대호 역대 최고액 추월한다
일본 구단은 일찌감치부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금 당장 오승환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년 이대호가 오릭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년 7억엔(약 76억원) 이상을 보장 받았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오승환이 일본을 선택할 경우 첫 해 연봉이 최소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31. |
특급 마무리 오승환(31)에게 선택이 시간이 다가온다.
2013시즌은 1일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차전을 끝으로 마감된다. 이 경기가 오승환에게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조만간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팀 사정을 고려해 해외진출에 대한 말을 아꼈다.
오히려 그를 원하는 해외 구단과 미국 일본 언론들이 앞다퉈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상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탬퍼링 규정을 강화하기까지 했다.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에 대한 접촉 금지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오승환은 자유로워진다. 삼성 구단의 동의만 얻으면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삼성은 더이상 오승환을 잡을 명분이 별로 없다. 국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국내에선 완전한 자유의 몸이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을 원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중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오승환은 상종가다. 해외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오승환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기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제시받을 수 있는 조건도 좋다.
일본 구단은 일찌감치부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금 당장 오승환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년 이대호가 오릭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년 7억엔(약 76억원) 이상을 보장 받았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오승환이 일본을 선택할 경우 첫 해 연봉이 최소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엽은 10여년 전 지바 롯데와 2년 5억엔,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3년 7억엔 계약을 하고 일본에 진출했었다.
오승환과 계약을 원하는 일본 구단은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프트뱅크 호크스 정도다. 결국 한신과 요미우리가 마지막까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단들은 삼성 구단에 줄 이적료도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일본 못지 않다. 올해 정규시즌 중 오승환의 피칭을 구단 고위관계자가 직접 내한 후 관찰하고 돌아간 메이저리그 팀만 해도 5개팀 이상이다.
현재 오승환에게 메이저리그를 선택할 경우 첫 관문은 포스팅이다. 오승환의 경기력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포스팅이 열리면 참가할 구단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관건은 포스팅 금액의 크기다. 너무 낮을 경우 삼성 구단과 오승환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포스팅 금액을 본 후 적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는 것도 모양새가 안 좋다.
그럼 현재 오승환의 예상 포스팅 금액은 어느 정도 선일까. 해외 전문가들은 최소 500만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현재 오승환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구단은 이미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것 처럼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상대 구단에서 포스팅 금액을 얼마를 제시할 지 살핀다. 1년 전 류현진이 포스팅할 때도 그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선 1700만~2000만달러 얘기가 돌았다. 그러다 LA 다저스가 파격적으로 2573만달러를 제시하면서 류현진을 낚아채 갔다.
오승환은 지금이 해외진출을 위한 최적기로 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절실하게 원하는 팀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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