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선덜랜드, 내년여름 계약만료 선수 처분 논의, 지동원은?

선덜랜드, 내년여름 계약만료 선수 처분 논의, 지동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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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으레 새 직장의 오너로 취임한 뒤 거행하곤 하는 조직 체질 개선을 실시할 조짐이다. 전임 감독 파올로 디 카니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12명의 선수를 비롯 기존 선수 중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판단하는 선수를 내보낼 작정이다.
지난 27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서 어느정도 구상이 드러났다. 디 카니오 체제에서 핵심 선수였던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와 크레이그 가드너를 벤치에 앉혔다. 반면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레프트백 안드레아 도세나를 선발 투입했다. 기성용은 후반 교체투입됐다.
경기 후 ‘가디언’, ‘미러’ 등 영국 언론은 600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15억 원)에 영입한 자케리니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테르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형식으로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옛 감독은 “팀의 일원”이라며 반박했다.)
포옛 감독은 조만간 엘리스 쇼트 구단주와 만나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 및 내년 여름 계약만료 선수들의 처분 또는 재계약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 공격수 지동원도 논의 대상이다. 지난 2011년 6월 3년 계약을 체결,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난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두 경기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재계약보다는 처분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지동원과 입단 동기인 ‘만년 유망주’ 코너 위컴은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2부리그 임대가 고려되고 있다. 셰필드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선덜랜드 구단측에서 조만간 임대를 허용하리라 ‘가디언’은 전망했다.
지동원도 자신의 입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 대표팀 동료 윤석영이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돈캐스터 로버스로 떠났던 긴급임대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야 선덜랜드가 아니더라도 다른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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