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TV줌인] '응답하라 1994', 사랑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TV줌인] '응답하라 1994', 사랑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응답하라 1994' 반전 그리고 로맨스의 시작

[TV리포트=이수아 기자]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어릴 적 나의 꿈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어느 봄날 오빠는 아주 멀리 떠나버렸고, 오빠 친구는 '우리 오빠'가 되었다. 내 머리를 쓰다듬던 오빠의 손, 숨소리, 냄새. 오빤 분명히 그대로였는데, 그날 난 오빠가 낯설어졌다."(응답하라 1994 2화 中 나정)

상민오빠(농구선수 이상민)와 결혼하겠다던 그녀가 달라졌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가 방송 2회 만에 로맨스에 불을 당겼다.

'응답하라 1994'는 90년대 복고 열풍을 주도한 '응답하라 1997'의 시즌2격 작품이다. 94년 서울 신촌의 하숙집을 배경으로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좌충우돌 서울살이'를 그린다. 하숙집 딸이자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열혈팬) 성나정(고아라)을 중심으로 팔도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9일 방송(2화)에서는 반전과 로맨스의 시작이 그려졌다. '앙숙남매' 쓰레기(정우)와 나정은 친남매가 아니었다. 쓰레기는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나정의 친오빠의 죽마고우이자, 나정의 소꼽친구. 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 나정의 오빠를 자처하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쓰레기와 나정은 실제 친남매처럼 투닥거리며 성장했다.


사랑은 느닷없이 찾아온다고 했던가. 쓰레기를 오빠로만 여기던 나정에게 변화가 생겼다. 나정은 이상민이 출전하는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지병인 허리디스크로 쓰러졌다. 병원에 입원까지 할 정도로 심각했다. 나정은 엄마를 집에 보낸 후 병실에서 홀로 통증에 시달렸다. 이때 의대생 쓰레기가 나타났다.

쓰레기는 평소와 달랐다. 나정을 놀리기 바빴던 괴짜 오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파하는 나정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나정보다 자신이 더욱 아픈 듯 보였다. 쓰레기는 고통을 호소하는 나정 곁에 누웠다. 나정을 품에 안고 통증이 줄어들도록 다독였다. 나정은 갑자기 쓰레기를 '남자'로 느끼기 시작했다.

쓰레기는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 속내는 다정하고 따뜻하다. 나정을 구박하는 듯 보이나, 누구보다 나정을 살뜰히 보살펴주고 있다. 쓰레기는 거동이 불편한 나정이 과자를 원하자, 귀찮은 듯 밥을 권했다. 나정의 건강을 염려한 배려였다. 하지만 끝내 나정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학교에 가다말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온갖 과자가 담긴 봉지를 던지고 돌아섰다. 나정을 향한 쓰레기의 애정 표현이었다.



쓰레기를 나정의 남자로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다. 방송 말미, '30대 나정'은 집을 찾아온 다섯 남자를 보며 "이중에 남편이 있다"고 말했다. 4명의 후보는 다음과 같다. 여심을 흔드는 천재 야구선수 칠봉이(유연석), 경남 삼천포 출신 감성맨 '삼천포'(김성균), 전남 순천 출신 멋쟁이 '해태'(손호준), 충북 괴산 출신 바른생활 사나이 '빙그레'(B1A4 바로) 등이다. 나정과 다섯 남자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토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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